“박근혜 추경 비판했던 민주당이 똑같은 시행착오 반복”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일 문재인 정부에서 미세먼지 대책 등을 이유로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을 요구하는 데 대해 “또 다시 재정을 투입해서 실책을 덮으려는 미봉책”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추경은 경제가 침체되고 재해가 발생할 때 할 수는 있지만 이벤트성 추경에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미세먼지 등을 이유로 내세운 점을 꼬집어 “미세먼지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문 대통령 공약에도 미세먼지 저감이 포함됐다”며 “이제까지 손을 놓고 있다가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니까 재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표는 “박근혜 추경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에너지 정책의 기본적 전환과 산업정책의 재점검을 선행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선 “모든 후보자가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은 정쟁에 불과하다. 각 당 입장과 의견을 청문보고서에 포함시키면 될 일”이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장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도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탄력근로제 처리 등 국회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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