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경제 굉장히 어려워…바닥 민심 많이 변한 것 같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3지방선거 이틀 전인 1일 “통영은 저희가 조금 우위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창원은 지금 아주 팽팽한 그런 세 대결 아닌가”라고 현재 판세를 관측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난 주말에 통영, 창원에 가서 골목까지 다니면서 유세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창원도 바닥 민심은 많이 변한 것 같다”며 “어제도 어떤 분이 본인을 노동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동안 늘 정의당을 찍어왔는데 이번만큼은 찍지 못하겠다, 경제가 너무 어렵다란 말씀을 하셨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창원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원전 관련된 산업, 또 조선 관련된 산업 이런 연관 산업체들이 많을뿐더러 실질적으로 자영업자들이 많이 계시고 해서 전체적으로 우리 대한민국 경제 위기의 축소판이 창원”이라며 “그래서 사실 그런 부분이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해본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창원 성산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한 점도 꼬집어 “여당과 정의당이 단일화했는데 사실 명분 없는 단일화 아니냐”며 “번번이 다 단일화하는데 그럴 거면 당을 합칠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과 공수처법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선거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안정적 과반을 위해서 소위 좌파의 장기 집권이 가능하게 하는 구조라는 게 저희의 분석”이라고 밝혔으며 “공수처는 결국 이번 정권에서 생긴다면 민변 출신으로 채워지는 검찰청을 만들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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