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 14.53%…통영·고성 15.08% 각각 기록

4.3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최종 14.3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포커스DB
4.3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최종 14.3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4·3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난 4·12재보궐선거 때보다 높은 14.37%를 기록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4·3보궐선거 사전투표 결과, 지난 2017년 4·12재보선 당시의 사전투표율인 5.9%보다 8.47%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 2개 선거구(경남 창원성산, 경남 통영·고성)와 기초의원 3개 선거구(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라)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별로는 경상북도 투표율이 17.48%(6476명)로 가장 높았으며 경상남도(14.71%·4만9954명), 전라북도(7.38%·242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이기에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은 사전투표율에서 모두 전체 투표율(14.37%)를 상회하는 14.53%, 15.08%를 각각 기록했으며 경상남도 사전투표율의 경우 사실상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로, 전체 평균보다 0.34%포인트 높았다.

이처럼 지난번보다 선거율이 높아진 이유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 분포돼 앞선 재보선 때보다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다만 선거 현장에서 뛰어온 후보들 사이에선 저마다 의견이 엇갈렸는데, 유권자 18만3934명 중 2만672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창원 성산의 경우 한국당 강기윤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한 반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측은 “창원성산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선 보궐선거와 비교할 때 낮은 사전투표율이 아니다”란 상반된 입장을 내놨고, 또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편”이라고 봤으나 민중당 손석형 후보 측에선 “각 당 대표가 집결했다는 걸 감안하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4·3보궐선거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해당 지역 총 43곳 투표소에서 마감됐으며, 전체 유권자 40만9천566명 가운데 5만8천854명이 투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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