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장, 교수, 학부모 및 교육계 인사 50여명 참석해 극찬 이어져

28일 진행된 제2회 다산 인문학 강좌 '한글이름이어라' 교육 모습. ⓒ경기교육다산사회적협동조합
28일 진행된 제2회 다산 인문학 강좌 '한글이름이어라' 교육 모습. ⓒ경기교육다산사회적협동조합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경기교육다산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라택주)는 28일 한글이름 짓기 회장을 역임했던 밝덩굴(본명 박병찬) 교수를 초청해 ‘한글 이름이어라’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강단에 오른 밝 교수는 자녀 5남매의 이름부터 예명까지 전부 한글로 작명한 한글 학자로서 국내 최초로 아들 이름을 10글자의 순수한글 이름으로 지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글의 세계화 필요성을 앞장서 역설해왔다.

특히 그는 배우 문소리나 첼리스트 장한나, 국악인 이자람 등 유명인들의 한글이름은 물론 ‘다솜’, ‘슬옹’ 등 한번쯤 들어봄직한 한글이름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시를 들면서 한글이름 작명법을 쉽게 설명해 대체로 고령층이었던 이날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한 참석자는 “정말 우리말로 불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이름들이 이렇게 많다니, 조금만 궁리하면 내 손주들과 친구, 제자들에게도 좋은 이름이나 호를 지어줄 수 있겠다”며 강좌내용에 매우 흡족해 했으며 또 다른 참석자는 “국적도 불분명한 언어들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 한글로도 멋진 이름을 지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아주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이 두 번째인 다산 인문학 강좌에는 경기도내 전직 초·중등 교장, 교수, 학부모 및 교육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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