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8개 홈런까지도 필요 없었다

류현진, 6이닝 1실점으로 LA 다저스 개막전 승리 견인/ 사진: ⓒMLB.com
류현진, 6이닝 1실점으로 LA 다저스 개막전 승리 견인/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 역대 최다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98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뉴욕 메츠가 때려낸 6개의 홈런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지만, 다저스는 2개의 홈런을 더 추가해 8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을 무색하게 할만큼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미국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다저스의 타선 공세가 류현진을 도왔지만, 그는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개막전 마운드를 맡겼다. 그러나 올해에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워커 뷸러도 페이스를 높이지 못해 류현진이 맡게 됐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1회 1사 상황에서 에르아르도 에스코바의 내야 안타 이후부터 5회 2사에서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맞기 직전까지 13명의 타자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류현진은 이제 막 첫 경기를 소화했지만 6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제외하고 실점을 하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2019시즌의 기대를 잔뜩 높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