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느끼는 유감지진 33회...규모 3.0 이상의 지진 5회

2018년 국내지진 진앙분포도 / ⓒ기상청
2018년 국내지진 진앙분포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2.0 이상 규모의 지진은 총 115회로 포항지진이 발생한 2017년 대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상청은 지난 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분석 목록, 진앙분포도, 지진파형 등의 분석결과를 수록한 ‘2018 지진연보’를 발간했다.

이번 지진연보에 따르면, 2018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115회로, 이는 디지털 관측 기간(1999~2017년) 연평균(67.6회)보다 약 1.7배 많았고, 9.12 지진 및 포항지진 후 여진이 많았던 2017년(223회)보다는 적었다.

국민이 진동을 느끼는 유감지진은 33회(포항 여진 20회 포함)로 연평균 10.6회보다 약 3배가 많았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횟수(10회)의 절반인 5회가 발생했다.

2018년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월 11일 5시 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2017 포항지진’의 여진이었다.

이 지진은 한반도에서 우세하게 작용되고 있는 동서방향 압축력의 작용으로 인해 남북방향으로 위치한 단층면을 따라 지각을 밀어 올리는 역단층성 움직임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외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1,809회로 연평균(’78~’17년) 지진 발생 횟수(1,636회)보다 약 1.1배 많았다.

2018년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국외지진은 8월 19일 9시 19분경(한국표준시간) 피지 인근 해역 600km 깊이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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