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20억원대 회사자금 유용 혐의 및 아현동 통신대란
소액주주 20명, 황창규 회사

한 소액주주가 황창규 KT 회장이 퇴진할 것을 요구하다 사측의 제지를 받고 있다. @ KT전국민주동지회
재무제표 안건을 통과시키려 할 때 이원준 민주동지회 선전국장이 황창규 회장에게 경영실패를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 KT전국민주동지회
한 소액주주가 황창규 KT 회장이 퇴진할 것을 요구하다 사측의 제지를 받고 있다. @ KT전국민주동지회
한 소액주주가 황창규 KT 회장이 퇴진할 것을 요구하다 사측의 제지를 받고 있다. @ KT전국민주동지회
재무제표 안건을 통과시키려 할 때 이원준 민주동지회 선전국장이 황창규 회장에게 경영실패를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 KT전국민주동지회
재무제표 안건을 통과시키려 할 때 이원준 민주동지회 선전국장이 황창규 회장에게 경영실패를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 KT전국민주동지회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20여명의 KT소액주주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주주총회 현장에서 각종 비리와 사고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황창규 KT회장은 20억원 회삿돈 로비자금 유용과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통신대란, 김성태 의원 등 유력자 자제 채용비리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중 회삿돈 정치자금 유용 혐의는 전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주총 좌석배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단상 근처에 KT측 회중만 좌석을 매워, 뒤쪽에 밀린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민주동지회 관계자는 “주총 시작 전부터 앞쪽부터 자리를 채운 동원 인력이 사측에 유리한 의견이 나오면 박수를 치며 동조하고 노조 측의 주장은 야유를 하는 식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KT측은 "9시 주총 개시 한시간 전인 8시부터 주주들의 주총입장은 순조롭게 이뤄졌고, 몇몇의 스텝과 IR 관계자 등만 먼저 입장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보수한도 승인 5건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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