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신발’관련 소비자불만이 24.8%로 가장 많아

품목별 현황 (사진 / 한국소비자원)
품목별 현황 (사진 / 한국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해외 여행 증가와 해외직구 활성화 등으로 국제거래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불만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8년에 총 22,169건이 접수되어 전년도 15,684건에 비해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의 거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구매대행, 배송대행)’ 관련 상담은 11,675건으로 전체 상담의 52.7%,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는 8,740건으로 39.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해외 직접거래’가 53.6% 증가하여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의 증가율(35.9%)보다 높았다.

거래품목이 확인된 22,136건 중 ‘의류·신발’이 5,492건(24.8%)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4,349건(19.6%), ‘숙박’ 4,317건(19.5%) 순으로 소비자불만이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숙박’이 70.5%로 가장 높았고, ‘가사용품’ 67.4%, ‘IT·가전제품’ 55.7%, ‘항공권·항공서비스’ 50.2% 순이었다.

소비자불만 이유는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8,961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등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 4,092건(18.5%),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 3,566건(16.1%) 순이었다.

사업자 소재국이 확인된 소비자불만 7,965건을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 사업자 관련 상담이 2,494건(31.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1,342건(16.8%), 미국 769건(9.7%), 네덜란드 723건(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숙박·항공권 예약 대행사이트 ’아고다’(싱가포르), ‘트립닷컴‘(중국), ‘부킹닷컴‘(네덜란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담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와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해외 소비자 기관과 MOU 체결** 및 협력을 확대하고, 불만 다발 해외 사업자와 소비자 불만 해소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에게는 국가 간 법률·제도의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불만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피해 발생 시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직접구매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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