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1.0%p 오른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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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수사 지시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짝 상승했지만 1주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내린 46.3%를 기록한데에는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진영(행정안전부)·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결과 부정적 여론이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4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6.9%) 46.3%(매우 잘함 23.7%, 잘하는 편 22.6%)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48.2%(매우 잘못함 32.5%, 잘못하는 편 15.7%)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1.9%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와 같은 내림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사흘 연속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간으로는 지난 22일에 45.8%(부정평가 48.1%)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의 ‘공수처 설치 시급’ 수석·보좌관회의 언급, KT 로비 의혹,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일부 복귀 소식과 더불어 보수야당의 ‘문 대통령 대구 시장방문 기관단총 노출’ 공세가 이어졌던 25일에는 46.4%(부정평가 47.4%)로 상승했다.

이후 김연철·문성혁·박양우 인사청문회와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 영장기각 관련 보도가 확대되었던 26일에는 45.7%(부정평가 48.6%)로 하락했다가, ‘김학의 성(性) 비위 의혹’ 논란이 지속되고, 진영·박영선·조동호 인사청문회 보도가 있었던 27일에는 46.2%(부정평가 48.5%)로 다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40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은 상승했으나,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TK)과 호남,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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