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10명 미국체류 가능성...범죄인 인도 요청계획 '외교마찰 불가피'

ⓒYTN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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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 달 북한 대사관 무장괴한 침입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스페인 고등법원이 이들 중 1명이 미국 FBI와 접촉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 달 스페인 내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PC 등을 훔쳐간 괴한은 총 10명으로 이중 1명이 미국 FBI와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당시 침입한 괴한은 총 10명으로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당시 공관에 침입해 직원을 결박하고 휴대전화와 PC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특히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이들 중 미국 국적자 1명은 사건이 발생한 뒤 5일이 지난 후 뉴욕에서 FBI와 접촉했는데 어떤 정보가 유출됐지는 여부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북한 대사관 침입과 관련해 자신들의 주장이라는 인터뷰를 실어 내보내기도 했다.

반 북한단체인 ‘자유조선’은 이번 소행을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이들은 앞서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고 주장한 단체이기도 하다.

한편 일단 스페인 당국은 괴한 10명이 모두 미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지만 미국은 이번 내용과 관련 연관성을 공식 부인하면서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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