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의집 '팔일(八佾)' 공연중 태평무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한국문화의집 '팔일(八佾)' 공연중 태평무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민속춤의 정수 승무를 공연하는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민속춤의 정수 승무를 공연하는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는 춘앵전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는 춘앵전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다양한 동작의 율동을 보여주는 버꾸춤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다양한 동작의 율동을 보여주는 버꾸춤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살풀이춤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살풀이춤 공연 모습. 사진/강종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종민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6일 한국문화의집에서 류(流)와 파(派)의 경계를 허문 차세대 춤꾼 64인의 무대 <팔일(八佾)> 첫날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팔일(八佾)’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이 팔일은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의 <팔일> 편이 기록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것이다. 이를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류와 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춤의 앞날을 장담하는 꾼들이 그리는 장쾌한 팔 폭을 펼쳤다. 전통춤은 명무의 계보를 중심으로 전승된다.

“한 우물만 파야 하는 것이 수행법”이란 말이 일반적인 태도로 유지됐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공연은 대부분 동문의 어울림, 스승과 제자의 합동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며 점차 발표회에 머물게 됐다. 이러한 형식을 깨고자 2009년부터 <팔일(八佾)> 공연이 시작됐으며, <팔일(八佾)> 첫선을 보인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해 <팔일(八佾)>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특별 기획하여, 8주간 8명씩 64인이 펼치는 춤판을 통해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된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는 물론 교방춤, 입춤, 한량무 등 다양한 전통춤에 궁중무와 북춤까지 더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로 5월21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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