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게이트 전·현 직원들 임금 개인당 약 1000~4000만원 체불
클라우드게이트 관계자 "경영 상황 좋지 않아...해소하려고 노력"
해당 건 고용노동부 및 검찰 송치

클라우드게이트 오동석 대표 (사진 / 클라우드게이트 홈페이지)
클라우드게이트 오동석 대표 (사진 / 클라우드게이트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스크린야구장으로 친숙한 레전드야구존과 레전드히어로즈를 운영하는 클라우드게이트가 전 직원들의 임금 약 10억원 이상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스크린야구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온라인 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이다.

26일 본지 취재 결과, 클라우드게이트의 전·현 직원들은 현재 1~6개월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받지 못한 돈은 월급 외에도 퇴직금, 4대보험, 효도수당, 연말정산 환급금, 개인경비 등이며 개인당 1000~4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클라우드게이트 오동석 대표는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우리는 매우 훌륭한 컨텐츠를 개발하였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영진의 여러 실책으로 인하여 회사의 영업상황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 예정되었던 매출 등이 내년 초로 연기됨으로 인하여 회사의 경영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여러 가지 자금상의 준비나 외부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일부 급여가 지출될 예정이고 1월 5일 이전에 또 추가 급여지출이 될 예정이다”고 급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아울러 경영지원실 실장은 지난해 10월 메일을 통해 “2018년 9월분 급여분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꼭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재직자에 한해서만 이행됐다.

이에 직원들은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으며, 당시 출석한 사측은 “매각 및 계약 등을 통해 해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자, 해당 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현재 임금체불을 겪고 있는 전·현직 직원들은 단체 소송을 준비 중이며,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진행 중인 사안도 있다.

직원들은 "오 대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지 말고 하루빨리 임금 등을 지불해 언행일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게이트 관계자는 “경영진이 횡령·배임한 것이 아니라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임금 체불이 이루어진 것이다”라며 “4월 초·중순 계약 진행과 주주총회 등을 통해 해소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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