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중국 패널 생산 증가 및 스마트폰 수요 하락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 예상보다 증가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실적 하락 전망에 대해 사측은 디스플레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환경 악세를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패널의 비수기 속에서 중국 패널 업체들이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다. 중저가의 패널인 LTPS LCD의 가격 경쟁 지속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가격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낮아졌다.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수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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