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어 쌍용차도 ‘계약해지’ 통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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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카드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계약해지를 25일에서 26일로 하루 연기했다. 일부 카드사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인데 막바지 협상이 이루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지난 20일 신한·삼성·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22일까지 수수료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25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들은 25일까지 협상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고 쌍용차는 이를 수용해 계약해지 시점을 26일까지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카드사들이 당초 인상률보다 인하된 수수료율을 제시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쌍용차가 현대차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상태다.

협상이 불발되고 실제로 계약해지가 이루어질 경우 고객들은 쌍용차 모델을 구매할 때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일 카드사들이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10일부터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것을 결정하며 수수료율 갈등이 촉발됐었고 열흘 동안 이어진 협상 끝에 카드사들이 현대차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가까스로 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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