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총, 갖고 다니는 건 사실이나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그렇게 보이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저도 5년간 김대중 대통령님을 가깝게 모셨는데 기관단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미국 대통령도 그러한 무기를 갖고 다니고 핵버튼도 갖고 다닌다고 그런다”면서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대통령 경호지만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라면서도 “저는 한 경호원의 해프닝 일탈행위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갑자기 철수한 이래 앞으로 북한의 향방에 대해선 “철수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만 북한이 어떤 명분을 가져야 다시 돌아올까 하는 문제에 대해 걱정”이라며 “미사일 핵실험은 하지 않더라도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구실로 만지작거릴 것이고 중국 대신 러시아와 손잡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벌써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부실검증 책임론까지 나오는 데 대해선 “저는 이번 7개 부처의 개각을 보고 친문이나 좌파 시민단체 출신들이 없이 정치인, 학자, 전문가 등 굉장히 좋은 개각이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국회에서나 언론들이 지적하는 여러 가지 개인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좀 강하게 청문회를 하겠지만 그 결과를 저는 좀 봐야겠다, 이런 자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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