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해먹겠다" "그만두고 싶다" "충성하고 싶지 않다" "자살하고 싶다" "조직이 부끄럽다."

일선경찰관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특히 승진 시즌과 인사철이 되면 많은 직원들이 무력감과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경찰조직도 엄연히 선후배가 있다. 허나 평소 근무는 뒷전이고 이기적으로, 필기승진시험 준비만 한 후배가 필기시험 합격하고 일선에서 만나면 자신을 피해 다니고 인상 쓰는 모습을 볼때면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관 B 씨(49)는 본인은 체질상 아부, 아첨을 못 하는 성격으로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만, 승진 기간이나 보직변경 때만 되면, 같이 근무하는 동기 및 후배에게 조차 인정도 못받는 직원에게 "혜택이 모두 돌아가는 것을 볼 때면 조직에 "충성하고 싶지도 않고 빨리 시간이지나가서 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경찰동기가 승진하고 나서 승진 못 한 동기를 불러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하는 "갑질" 행위" 는 물론 얼마 전 까지 밑에 있던 새까만 후배가 필기시험을 보고 승진하여 같이 근무했던 선배를 무시하는 행위, "일선 지구대 파출소 등에서 학연. 지연, 등으로 편을 나눠 근무시간표를 사적으로 챙겨주는 부적절한 행위 등은 경찰 조직에 암적인 행위다.

이러한 것들을 개선하지 않고서 수사권 독립에만 욕심을 갖는다면,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경찰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어 돌아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경찰은 국민에게 인정을 받고, 경찰 스스로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서는 체질개선과 필기시험 위주가 아닌 연공서열을 중요시하고 각자가 근무하는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다는 것이 연공서열보다 우선 승진적용 항목이 되어야 한다.

경찰은 일반공무원과 다른 특수직 공무원으로서 상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기에 특별한, 특수직을 제외한 일반적인 업무에서는 근태와 자기관리 기준으로 평가하여 보직, 승진을 시켜서 모든 에너지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줘야 한다.

만약, 이러한 제도가 확립된다면 승진 못 한 직원을 괄시하는 동기, 또는 선배를 무시하는 후배가 없어 조직의 안정과 서로 돕고 의지하는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윤택 경기서부취재본부장 sisafo828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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