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역량이 충분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DB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는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농업국가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혁신한 도시도 대구이며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었다”고 대구 시민들에게 역설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가 로봇산업을 대구의 미래산업으로 채택한 것도 바로 이러한 자산과 저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근대화를 일으켜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는, 국내 1위의 로봇기업, 세계 3위의 글로벌 로봇기업을 포함해 수도권을 벗어나 로봇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며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산업 지역”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았으며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정부부터 로봇 보급과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조로봇 분야는 업종별, 공정별로 표준 모델을 개발하여 근로환경 개선과 인력 부족 해소가 시급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보급하겠으며 로봇 활용 교육을 지원하고, 향후 제조사가 주도적으로 판매-보급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하여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고 서비스 로봇 분야는 시장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4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맞춤형 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에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 그룹'이 달서구에 소재한 로봇 모션 제어기 생산 기업에 투자한 만큼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비전은 머지않아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며 “대구는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구의 꿈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고, 대한민국이 꿈꾸는 로봇산업의 미래가 바로 이곳 대구에서 제일 먼저 펼쳐지도록 대구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심장으로 힘차게 뛸 때, 대구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로봇산업도 한 차원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도 언제나 대구시민과 함께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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