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회복 눈앞…대부분 지역·계층에서도 고루 상승세
文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7.9%(▲3.0%p), 부정 46.5%(▼3.2%p)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21일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7.3%)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7.9%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p 내린 46.5%(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5.4%)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6%로 집계됐다.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면서 반등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간으로는 지난 15일에 44.7%(부정평가 49.3%)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에는 45.7%(부정평가 48.0%)로 상승했고, ‘김학의·장자연·용산참사 사건’ 조사를 위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도 47.7%(부정평가 45.8%)로 올랐다.

이어 문 대통령의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20일에도 49.1%(부정평가 45.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도 고루 상승세를 보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여성(46.7%→51.4%), 수도권(45.5%→50.5%)과 대구·경북(30.4%→38.2%), 충청권,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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