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영선 집만 4채”…윤한홍, “전통시장 소비액, 5년간 총 82만에 불과”
박영선, “황교안·윤한홍,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 취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박 후보자의 집이 4채가 된다”며 “2000만원 넘는 세금을 장관에 지명되자 지각 납부했고 20살 넘은 아들은 지금도 이중국적이고 군대를 안 가고 있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맹비난 한 바 있다.

또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지난 19일 정부가 제출한 중기부장관 인사청문요청안의 최근 5년간 소득세 납부내역 등을 검토한 결과, 박 후보자와 배우자는 지난 5년간 각각 5억원, 25억 5천만원 등 총 30억 5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음에도 전통시장에서 쓴 돈은 5년간 총 82만원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전통시장 소비액은 2014년 2만 9500원 등 5년간 총 82만 6천원에 불과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보호·육성의 주무부처”라며 “우리사회의 약자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챙길 수 있는 후보자인지 청문회에서 면밀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중현 중소벤처기업부 인사청문준비팀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박 후보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가짜뉴스에 대해 허위사실유포로 간주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황 대표께서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석상에서 ‘박 후보자가 집이 4채가 된다’고 말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의 경우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년간 박 후보자가 30억을 벌어 대부분 소비하면서 전통시장 소비액은 82만원에 불과하다’고 단정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는데 이 역시 허위사실이고 가짜뉴스 생산”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황 대표와 윤 의원은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해 달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이에 상응하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후보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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