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 안전을 실천함으로써 무려 18년 동안 무재해를 기록한 사업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충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주) 충남도시가스. 이 회사는 지난 ‘88. 7. 1부터 ’06. 12. 30까지 무려 18년 2개월(6,673일)간 무재해 15배 기록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150여명의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안전 활동을 전개한 결과 도시가스업계에서는 최초로 무재해 15배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팀별 무재해 깃발 릴레이 ▲무재해 D-DAY 방송 ▲가족 글짓기 대회 ▲시민모니터링 제도 등 이다.


「무재해 깃발 릴레이」는 안전실천을 위해 평소 안전의식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도입되어 무재해 깃발을 팀 단위로 1개월씩 보관하면서, 이 기간동안 해당 팀에서 수행하는 업무와 관련하여 재해발생요소를 발굴,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운동이다.


「무재해 D-DAY 방송」은 매일 아침 전직원이 참여하는 아침체조시간에 무재해 일수(D-DAY)를 전직원에게 공지하여 안전에 관한 다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


또한 회사의 안전활동에 직원 가족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무재해와 가스안전을 위한 가족 문예대회」를 개최, 직원가족들이 글짓기외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통해 안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안전활동의 일환으로 시민 모니터 요원 180여명을 위촉, 시민들 스스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현장이나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회사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충남도시가스 강상원 대표는 “안전을 확보하는 최상의 방법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제대로 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안전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 “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3월 6일 오후 3시 대전광역시 중구 소재 (주)충남도시가스에서 무재해 15배 기록을 달성한 이 회사에 무재해 기록 인증패를 수여한다.


무재해 운동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안전실천운동으로 지난 ‘79년 정부주도로 시작된 이래 민간자율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79년부터 올해 1월까지 무재해 운동에 참여한 사업장은 모두 112,077개소이며, 이중 29,153개 사업장이 무재해 1배이상 기록인증을 달성했다. 무재해 운동에 참여를 원하는 사업장은 사업장 소재지 관할 산업안전공단에 무재해운동 개시보고를 하면 된다.


박길상 공단 이사장은 “공단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재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응답자 10중 8명 이상이 노사의 안전의식 부족”을 지적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가 투철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안전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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