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우리 사회 각 부분으로 확산 희망”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국내은행의 여성비율이 글로벌 수준에 비해 미흡하다며 성 다양성 제고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20일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에 지난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포함된 것을 기념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성평등 지수(GEI) 우수기업은 미국 블룸버그(Bloomberg)가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인력 관련 내부 통계 △여성인력 운용 정책 △지역사회 공공지원 활동 △성평등 관련 상품·서비스 등 4개 부문의 약 70개 지표를 평가해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2019년 성평등 지수(GEI) 우수기업에는 전세계 36개국 230개사가 선정됐으며 한국 신한·KB금융,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프랑스 BNP 파리바, 일본 미즈호 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가 이름을 올렸다.

윤 원장은 이날 오찬에서 “국내은행의 경우 이사회 여성비율은 4.4%, 여성임원 비율은 7.2%로 글로벌 은행(각 19.2%, 16%)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에서 이번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 편입된 것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금융회사와 기업이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동참하고 양성평등이 우리 사회 각 부분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성 다양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각 금융업권별 협회와 함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도입해 채용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했으며 은행을 중심으로 여성 임·직원 비율을 공시하도록 해 금융회사 내 여성비율이 제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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