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LA 에인절스 잔류

마이크 트라웃,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의 기록 깨고 최대 계약 규모 경신/ 사진: ⓒMLB.com
마이크 트라웃,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의 기록 깨고 최대 계약 규모 경신/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이크 트라웃(28)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LA 에인절스에 잔류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트라웃이 계약기간 12년·4억 3,000만 달러(약 4,861억 1,500만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트라웃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고, 에인절스에 잔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시장(FA)은 최대어들조차 한파를 겪었지만,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약 3,391억 5,000만원) 계약으로 물꼬를 튼 후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730억 6,500만원)에 사인하면서 연신 북미 스포츠 FA 사상 역대 계약 규모가 경신됐다.

지난 2014년 에인절스와 6년 총액 1억 4,550만 달러(약 1,644억 8,775만원)에 계약했던 트라웃은 오는 2020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에인절스와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평균 연봉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440만 달러(약 388억 8,232만원)를 넘어선다.

트라웃은 지난 2011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뒤 8시즌 통산 1,065경기 타율 0.307 24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90으로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4·2016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실버슬러거 6회 수상 및 올스타에도 7차례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세부적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계약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발표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