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군산형일자리 검토·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지원 약속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전라북도를 찾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예산 및 현안 해결을 위한 당 차원 지원을 약속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20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에서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전북도와 전주시 관계자들과 함께 ‘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의 가장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돼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 큰 의미 있고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며 “지난해 10월에 만든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했기 때문에 새만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새만금 국제공항도 가능한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당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GM의 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큰 피해를 입은 전북 군산을 언급하며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역시 예타면제 됐다”며 “이 사업을 조금 더 잘 들여다보면 일자리 창출하는데 여러 가지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공장을 폐쇄했는데 조선산업이 지금 3년치 이상 물량이 확보됐기에 조선산업이 다시 호황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와있다”며 “올해 가을쯤 되면 눈에 띄게 수요가 많이 보일 텐데 군산 조선 산업과 관계된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재가동할 것인지 정부와 당도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형 일자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아주 적극적인 검토를 당에서 시작하겠다”며 “군산은 지난번 GM 공장 폐쇄로 실업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다시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전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새만금 공항이 들어서면 새만금 사업 속도를 당기는 개발공사와 함께 신항만, 철도 이렇게 세 가지 트라이 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가 갖춰져야 명실공히 동북아경제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며 “기반시설에 관심 가져줘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GM 공장을 활용한 전북 상생형 일자리 모델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익산 넬솔론 공장도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을 활용한 전북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계속 만들어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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