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진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만날 당시 모습 / ⓒ뉴시스DB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만날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과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가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교환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의 초청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는 앞서 지난 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반도에서 비핵화 진전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러 양측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러를 포함한 관련국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달 독일 뮌헨안보회의 계기 한-러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포함해 각급에서 양국간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급에서 소통 및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도 했다.

더불어 이날 러시아 일정을 마무리 지은 이 본부장은 곧바로 EU본부가 있는 벨기에로 이동해 28개국 EU국가 대사들로 구성된 정치안보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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