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배제한 판매경로 다각화와 불공정 정산정책 항의 및 상생촉구

사진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진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화장품 가맹점주들이 뭉쳐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했다.

19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당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16년 사드 여파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매출이 동반 하락했지만 2011년~2016년까지 5개 브랜드 본사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한데 비해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액은 1.26배 상승하는데 그쳐 물가상승률 고려 시 가맹점주 매출만 답보 상태에 있다”며 “여기에 다양한 불공정까지 더해져 가맹점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면서 경쟁을 뒤로 한 채 연합회 결성을 결의하게 되었다. 점주들은 오늘 발족식을 시작으로 연이어 집회를 개최하며 불공정시정과 제도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관광진흥 등의 목적으로 세금을 면제받은 면세품이 본래 목적과 달리 국내시장에 불법유통 되면서 세금 탈루와 화장품 유통질서 교란의 온상이 되어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에서 국산면세품 구입 시 내국인들은 공항 출국장에서만 인도받을 수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통해 즉시수령 가능한데 이를 악용한 조직적 대량 대리구매로 면세화장품이 가맹점주들의 본사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현장인도제 남용 개선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류의 상표사용에 관한 명령위임의 고시’에서는 ‘주류면세용’ 표기를, ‘군매점 면세품 운영 훈령‘에서는 ’군납면세품’ 표기를 의무화하여 일반판매품과 구별하여 불법유통을 방지하고 있다”며 “화장품 역시 화장품법 관련 고시나 면세점 운영 규정에 ‘면세품’ 표시를 의무화 하여 일반판매품과 명확히 구분하여 불법유통과 세금탈루를 방지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대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가맹본사 역시 판매경로를 다각화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광고 판촉비를 지급하고 적극적 영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성장시킨 가맹점주들은 배제한 체 본사 이익 증대에만 집중하여 분쟁 소지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화되어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직영점과 온라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형태 변화에 맞춰 가맹사업법상 영업지역을 독점배타적으로 규정하고 온라인까지 확대하여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맹본사의 이익 독점 행태를 시정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맹본사의 실적위주 성장정책에 기인한 과도한 가격할인경쟁과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은 가맹점을 폐업으로 내몰고 있다. 5개 브랜드 중 가장 모범적이라는 이니스프리만 해도 할인금액의 3분의 2를 가맹점이 부담하고 있으며 복잡한 정산금 산정법과 불규칙한 정산금 지급으로 점주 혼자 매장을 운영함에도 자금난에 시달리는 매장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니스프리는 온오프 상생정책인 마이샵 제도를 선도적으로 시행하여 가맹점과 온라인 이익 일부를 공유하는 상생을 선도한 모범을 보인 선례가 있는 만큼 다시금 화장품업계의 모범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끝맺었다.

한편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할인행사 비용 분담은 가맹점과 협의 절차를 거쳐 상품 매입가 기준으로 가맹본부가 절반이상 부담하고 있다"라며 "일부 할인 행사의 경우 가맹본부가 할인 비용의 100%를 부담하고 있으며 그 외 할인 비용 기준은 타 브랜드와 유사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사진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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