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인, 모든 상설상임위원회에 간사 선임해 각 당 의견 반영시킬 수 있는 숫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9일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4인으로 완화하자”고 제안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대 국회 현재 법안 처리율은 31.49%로 지난 19대 국회 처리율 47%에 한참 못 미친다. 소수 교섭단체만의 국회운영을 탈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대다수의 뜻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 운영제도를 바꾸어야 한다”며 “14인은 모든 상설상임위원회에 간사를 선임해 각 정당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는 숫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표는 “이를 통해 거대양당의 담합과 대립을 깨 투명하고 합리적인 국회운영을 담보할 수 있다”며 “더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기 전에 국회 스스로 국회 운영에 대한 혁신적 제도 개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선거제도 개혁은 이 시대의 사명이자 우리 평화당의 역사적 소명이다.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않고는 정치를 개혁할 수 없고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지금의 선거제도는 국민의 의사를 의석수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지향할 핵심은 유권자 투표의 대표성과 등가성의 원칙으로 ‘민심그대로’가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미래 세대들의 뜻과 희망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 선거제도 개혁안에 선거권 연령 18세 인하가 꼭 함께 통과돼야 한다”며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만들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자유한국당도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20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마무리할 일은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