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5안타 모두 홈런으로 연결한 장타력과 콜린 모란보다 넓은 수비 범위로 개막전 3루수 낙점

강정호, 2019시즌 메이저리그 선발 라인업 낙점/ 사진: ⓒ게티 이미지
강정호, 2019시즌 메이저리그 선발 라인업 낙점/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9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발언을 인용, 주전 3루수로 강정호, 유격수 에릭 곤잘레스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시원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 다시 적응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난해 3루를 책임진 콜린 모란과의 경쟁에서 더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헌팅턴 단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모두 주전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 강정호와 곤잘레스가 수비적인 면에서 최고의 조합이라고 느꼈다. 이것이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이유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모란도 좋은 3루수 자원이지만, 수비 범위가 문제로 지적됐다. 결국 지난 2016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2018시즌에서도 활약을 펼치지 못한 강정호는 시범경기를 발판 삼아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됐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11경기 동안 타율은 0.179로 저조했다. 그러나 안타 5개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몸 상태도 이전 시즌들에 비해 더 좋아진 모습이라는 평가다.

한편 헌팅턴 단장은 시즌이 짧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며 기존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난 선수들도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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