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점포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전년보다 22% 급증해 1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8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8300만달러로 전년 8억400만달러 대비 22.2%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13조8000억원의 8.0% 수준이며 전년대비 0.3%p 증가한 것이다.

대손비용은 4400만달러 증가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2억8600만달러, 8000만달러씩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홍콩의 당기순이익이 1억7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 1억5400만달러, 베트남 1억3200만달러 등이었다.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에서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순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수는 39개국 189개로 7개 점포가 신설되고 3개 점포가 폐쇄되며 4개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9개, 중국 16개, 인도 15개, 미얀마 12개, 홍콩 11개 등 아시아가 131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9.3%를 차지했으며 유럽은 24개, 북미는 21개였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33개, 신한은행 28개, 수출입은행 27개, 산업은행 23개, 국민·기업은행 13개 등이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114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8.9% 증가했고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