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50.3% vs 적절 39.1%…한국·바른미래·보수층·TK·60대 이상 '적절'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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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 대변인’에 비유한 것과 관련 국민 절반가량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10명중 4명꼴로 적지 않게 나타나, 이념과 지지정당의 성향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다’는 응답이 50.3%로, ‘외신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이다’는 응답(39.1%)보다 높게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6%다.

세부적으로 정당지지층과 이념성향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보였는데, 특히 더불어민주당(부적절 93.1% vs 적절 4.8%)과 정의당 지지층(74.3% vs 10.9%), 진보층(78.5% vs 17.4%), 광주·전라(70.9% vs 27.4%), 30대(70.8% vs 24.4%)에서‘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중도층(54.2% vs 38.8%), 여성(51.8% vs 33.3%), 대전·충청·세종(64.0% vs 28.4%)과 경기·인천(52.0% vs 40.5%), 40대(64.2% vs 29.4%)에서도 ‘부적절’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부적절 7.1% vs 적절 83.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41.2% vs 58.8%), 보수층(19.1% vs 75.9%), 대구·경북(31.3% vs 45.1%), 60대 이상(34.0% vs 57.0%)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대다수거나 우세하게 조사됐다.

한편, 부산·경남·울산(부적절 43.3% vs 적절 39.0%), 50대(50.8% vs 43.2%)와 20대(38.3% vs 32.7%)에서는 ‘부적절’ 응답이, 무당층(31.1% vs 36.2%)에서는 ‘적절’ 응답이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양상이었고, 남성(48.7% vs 45.1%), 서울(45.5% vs 46.6%)에서는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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