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존재감 안 보여…내각 정책추진력 확고히 정립돼야”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18일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증권거래세 인하문제나 신용카드 소득공제, 미세먼지 추경 등각종 정책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압박에 밀려 기존 발언을 뒤집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홍 부총리를 겨냥 “지난 내각과 같이 오직 청와대에서 결정하기만 하는 사항을 시행하기만 하는 그런 부총리”라며 “경제가 연이어 암울한 지표를 쏟아내고 있는데 여전히 경제 컨트롤 타워로서 존재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경제정책을 본인 뜻대로만 밀어붙일 수는 없지만 경제부총리의 의견이 수시로 바뀌면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며 “내각의 실패를 넘어 국민의 실망만 커질 뿐 골든타임은 지나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회복을 위해 내각의 정책추진력이 확고히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당 유성엽 최고위원도 홍 부총리를 겨냥 “본예산이 집행되기 전에 추경 얘기가 나오고 있다. 본예산 처리가 끝난 지 3개월도 채 안 돼 돈이 모자란다고 추경하겠다고 한다”며 “3개월도 못 내다보고 예산을 짜나. 예산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옷을 벗어야 한다”고 사퇴까지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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