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 3개 법안을 패스트트랙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들과 야합해 다음 총선에서 좌파연합의회를 만들려고 하는 음모”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 참석해 “패스트트랙 3법은 대한민국을 모조리 무너뜨릴 독재 3법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이 정권은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채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공포정치를 자행하고 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애국우파 입을 틀어막기 위해 인터넷 검열하고 유튜브까지 단속하겠다 한다”며 “이런 독재정권이 이제는 공포정치를 더욱 강화하고 의회마저 좌파의 장으로 장악하려 한다. 패스트트랙은 좌파 독재정권 수명연장을 위한 입법쿠데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의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민의를 왜곡해 국회에서 날치기 하려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독재3법 패스트트랙의 분명한 실체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투쟁에 대한민국 미래가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민주당과 선거제 개혁을 추진 중인 야3당까지 겨냥 “이 정권의 경제폭망, 민생파탄, 안보붕괴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의 목소리 내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애국우파의 마지막 보루인 자유한국당을 없애겠다며 정권과 야합해 온갖 책동을 벌이고 있다”며 “정권견제는커녕 애국우파 세력을 탄압하는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다. 제 역할을 야당들이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이렇게 해서 다음 총선에서 민의를 짓밟히고 좌파 연대부대가 들어서면 이 나라가 도대체 어떻게 되겠는가. 사회주의 악법이 국회에서 일사천리 통과되면 세금은 치솟고 기업은 문을 닫고 경제는 완전 폭망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수단을 동원해 선거법 날치기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사즉생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조작극이 내년 총선 전국 곳곳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 지금 벌어지는 좌파세력 야합과 입법쿠데타 실상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알려서 좌파독재 정권의 시도를 막아내야 한다”며 “당장 눈앞에 있는 4·3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뒤 좌파정권을 심판하고 국민 뜻이 무엇인지 알려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