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 “최선의 방법은 일군의 선수들을 유지하는 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 새로운 선수 영입보다 기존 선수단 지키는 게 우선/ 사진: ⓒ게티 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 새로운 선수 영입보다 기존 선수단 지키는 게 우선/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018년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와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영입하며 1억 4,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각 포지션에 대한 이적료 기록을 깼지만 유사한 지출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리버풀을 소유한 팬웨이 스포츠 그룹은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등 팀을 재건한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큰돈을 쓸 것이라 알려졌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대거 보강했다. 센터백 반 다이크와 골키퍼 알리송을 포함 미드필더진에도 나비 케이카, 세르단 샤키리 등 적지 않은 이적료로 지난 시즌 약점을 보강했다.

결과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승 7무 1패 승점 73으로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우승 도전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문제를 선수단 유지로 봤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우리가 할 일을 정확히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큰돈이나 다른 것을 소비해야 할 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선의 방법은 일군의 선수들을 모아 함께 개발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은 지난 10년간 리버풀의 주된 문제였다”고 전했다.

최근 리버풀-FC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만 봐도 알 수 있다. 리버풀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뒤 지난 2010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2014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 지난해에는 필리페 쿠티뉴가 떠난 바 있다.

한편 클롭 감독은 이전부터 선수가 떠나지 않는 클럽이 되기를 원했고, 계약이 만료된 선수는 어쩔 수 없어도 시즌 도중 떠나는 일이 없도록 방침을 마련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