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차원에서는 10년 만에 이뤄지는 방문...인프라 건설, 산업 협력 강화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왕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DB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왕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동남아 3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국가인 캄보디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5일 전날 캄보디아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프놈펜 왕궁 광장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을 가졌다. 이후 훈센 총리외 회담을 가진 뒤 1만5천 명에 달하는 현지 우리 동포를 격려하는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캄보디아는 우리의 2대 개발협력파트너이자(ODA 6.7억불), 200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로서, 1997년 재수교 이후 지금까지 양국 간 교역액은 18배 5,400만 불에서 9억7천만 불, 인적교류는 260배(1,430명→38만명) 늘어났고, 우리나라는 캄보디아에게 투자 2위국이기도 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자 차원에서는 1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캄보디아는 1인당 GDP가 1,500불 수준으로 낮지만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매년 7%가 넘는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아세안의 생산기지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2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의 주력 산업인 봉제업(60여개)과 농업(30여개), 금융업(17개) 분야에 진출해 있고, 6.7억불 규모의 개발원조를 통해 보건의료, 농촌 개발, 교통 등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아세안에 대한 무상원조를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상생번영 의지를 천명한 바 있으며 이번에 제조업과 과학기술, ICT 등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캄보디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도로와 댐 등 인프라 건설, 캄보디아 최초의 농산물 유통센터 공동건립 등을 통해서 캄보디아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또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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