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 최대어였던 카이클, 스프링캠프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보내고 있다

댈러스 카이클,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타자 상대 80개 투구/ 사진: ⓒMLB.com
댈러스 카이클,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타자 상대 80개 투구/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댈러스 카이클(31)이 이번 시즌 원하는 계약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현지시간) “카이클이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80개의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2018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는 예상보다 더 침체됐다. FA 최대어들이 계약을 하는 데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고, 스프링캠프 직전까지도 구단을 구하지 못했다. 몇 몇은 계약에 성공한 반면 선발투수 최대어 카이클은 스프링캠프 기간을 구단에서 보내지 못하고 있다.

보라스는 과거 계약이 늦어졌던 카일 로시를 예로 들었다. 로시는 지난 2013년 3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3,3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한 뒤 11일 만에 정규 시즌에 돌입했고 11승 10패 시즌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거뒀다.

매체에 따르면 복수 구단이 카이클의 투구를 살피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관계자들을 보내고 있고, 카이클도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중인 구단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7시즌 통산 192경기 76승 63패 평균자책점 3.66를 기록 중인 카이클은 2015년에는 20승 8패 시즌 평균자책점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확실한 선발 카드지만 만 31세가 된 나이와 삼진, 땅볼 비율 감소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현재 카이클이 원하는 계약을 제안 받지 못하는 이유로 대부분의 구단이 이미 예산을 썼거나 사치세로 인해 제안을 머뭇거리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런 놀라-제이크 아리에타를 잇는 3선발을 원하고 있지만 브라이스 하퍼에 13년 3억 3,000만 달러를 쓰면서 카이클에게 제안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봤다.

한편 원 소속구단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단년 계약을 원하면서 카이클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지는 않고 있다. 이미 휴스턴 마이너리그에 포레스트 휘틀리, 조시 제임스 등 특급 유망주들이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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