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성접대 의혹’과 ‘성관계 몰카’로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와 정준영이 20여 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5일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는 이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전격 출석한 뒤 20여 시간 만에 조사실을 나와 집으로 귀가했다.

이날 승리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성접대 의혹’과 버닝썬 실소유주 질문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승리에 이어 함께 출석한 정준영은 약 1시간이 지난 뒤 조사실을 빠져 나와 귀가했다.

이날 정준영은 조사 받으러 갈 당시와 마찬가지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조사, 성실히 솔직하게 진술했다”며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최근 사회적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들간의 대화 속 ‘경찰총장’ 인물에 대해서는 “조사 나오고 나서…”라며 즉답을 회피한 채 그대로 청사를 빠져 나왔다.

일단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과 그동안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만간 이들의 신병처리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강남의 클럽에서 불거진 폭행시비가 연이어 마약 등 대형사건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승리는 해당 클럽의 핵심인물임과 동시에 해당 관할 경찰들이 클럽과 유착했다는 정황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승리의 단톡방에 등장한 정준영의 불법몰카 피해도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파생되고 있는 상황으로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