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연설 여파로 거대 양당 지지층 결집…군소야당 모두 하락

3월 2주차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3월 2주차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며 32.3%를 기록해 선두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4.9%P로 바짝 좁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510명에게 실시해 14일 발표한 3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95%신뢰수준±2.5%P, 응답률 8.1%)에 따르면 민주당은 37.2%로 지난주와 동일한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한국당은 한 주 전보다 1.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한국당의 강공이 지지율 상승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되는데, 다만 이는 민주당에도 마찬가지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일으켜 당초 일간 집계에서 11일 34.3%까지 떨어졌던 민주당 지지율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 다음 날인 13일엔 38.5%까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당의 경우 11일 일간 집계에선 30.8%를 기록했다가 13일에는 주로 보수층 결집에 힘입어 32.4%까지 지지율이 상승했는데, TK와 호남,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거대 양당의 충돌에 이목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다른 군소야당의 지지율은 대체로 하락했는데, 정의당은 전주 대비 0.3%P 하락한 6.7%, 바른미래당도 지난주보다 0.5%P 떨어진 5.7%를 기록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2%P 하락한 1.9%에 그쳤다.

다만 기타 정당은 전주보다 0.1%P 상승한 1.7%를 기록했고, 무당층(없음·잘모름)은 지난주보다 1%P 떨어진 14.5%로 나왔는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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