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호텔이 손님 실수의 차량 사고 책임을 보안요원에게 전가해 논란이다. 또한 총 지배인은 보안요원에게 막말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14일 SBS 뉴스에 따르면 강남 롯데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승용차 한 대가 인도 연석에 바퀴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바퀴 수리비는 보안요원이 지불했다.

아울러 호텔 총 지배인은 보안요원 직원에게 “뒷짐 지고 뭐하는 거야. 영감쟁이입니까? 뒷짐은 왜 지는데? 지금도 CCTV보니까 마스크 쓰고 있네. 실내에서 마스크를 해야 돼요?”라는 등 막말을 했다.

또한 보안요원들이 작성한 경위서에는 ‘날이 추워 몸을 녹이러 초소에 들어가서’, ‘발 통증으로 초소에 앉아 있어서’ 등, 보안요원들의 기본적인 인권은 없었다.

한편 롯데호텔 관계자는 “고객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당연히 고객이 책임을 져야하고 그렇게 안내를 하고 있다”며 “해당 사고 경우에도 협력업체 소장이 잘 처리 되었다고 보고해서 추가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건인데, 보안업체 사비로 계산했다는 것을 처음 인지했다.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업체와 보완해나갈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마스크와 뒷짐 부분을 얘기한 것은 정해진 인사 응대법 등을 준수해줄 것을 얘기한 것인데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한다.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다”며 “향후 보안직원들의 건강 등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좀 더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