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후폭풍’ 文 대통령 지지율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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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한 45.0%를 기록,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무선 80 : 유선 20)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8.1%)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50.1%(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7.2%)로 최고치를 경신,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서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는 각각 지난해 12월 4주차에 기록했던 45.9%와 49.7%이다.

최근 3주 기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2월3주차 주간 51.1%→3월2주차 주중 41.0%), 30대(66.2%→50.4%)와 50대(46.4%→38.6%), 수도권(52.8%→44.2%)과 대구·경북(45.0%→33.5%), 부산·울산·경남(42.5%→37.1%)에서 주로 내렸다.

이러한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학생과 자영업, 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5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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