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국회 문 열자마자 잿밥에 관심…범여권 야합해 패스트트랙 데드라인까지 발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지정하려는 데 대해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 좌파 집권 플랜을 위한 관련법 통과를 위해 민생이란 밥그릇을 걷어차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야당들이 야합하며 패스트트랙 데드라인까지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의회민주주의 부정과 좌파 장기집권 플랜의 일화임을 수차례 강조했다”며 “어렵게 국회 문을 열었는데 여당은 문 열자마자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소속 의원들의 동의와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조력자가 된다면 중도우파라고 주장해온 바른미래당의 정체성도, 범여권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그는 문정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의 원인 중 하나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에게 종전선언은 안 된다고 강조한 나 원내대표의 발언 등을 꼽은 데 대해서도 “그럼 비핵화 없이 대북제재해주고 종전선언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며 “책임을 저희의 방미활동에 돌렸는데 문정인의 남 탓 정신이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말한 3NO, 3YES 전략을 문 특보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종전선언하면 안 된다, 제재 완화하면 안 된다는 말이 틀린 것이냐”라며 “이 정권이 사실상 북한과 함께 국민을 속인 것 아닌가 의심이 더 강하게 든다”고 역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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