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죄송만 4차례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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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몰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이날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카니발에서 내린 정준영은 머리를 질끈 묶은 단정한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경찰에 휴대폰 원본 제출할 의향과 범행 당시 약물 사용여부, 3년 전 무혐의 때 경찰이 뒤를 봐준 사실을 묻는 질문에는 “조사받으면서 성실히...”라는 말만 남긴 채 당혹스러웠던 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앞서 SBS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최근 성접대 의혹을 수사 받고 있는 승리를 포함해 8명이 모여 있는 단톡방 멤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이 단톡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나 사진을 여러 차례 올렸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여성만 10명 정도라고 보도하면서 파장을 예고했다.

이에 급히 해외 일정에서 돌아온 정준영은 귀국과 동시에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하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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