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비정상적 정치서 그만 벗어나길 바란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4당 공조를 ‘의회 민주주의 파괴’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어제(1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선거제 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제 개혁은 작년에 국회가 국민에게 드린 약속”이라며 “단일안을 조속히 마련해 약속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안을 토대로 4당이 충분한 의견 조율 통해 대표성과 비례성 높이는 선거제안을 만들겠다”며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입법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에 관한 여야 합의문에는 한국당 이름도 들어가 있다”며 “공당의 이름을 걸고 한 약속을 어기는 것은 정상 정치가 아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입에 올릴 자격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맹비난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를 사사건건 방해하고 멈춰 세워 유치원 3법 처리를 지연 시켜 한유총 불법 사태를 불러오고, 극우인사를 추천해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가로 막고 있다”며 “한국당은 비정상적 정치서 그만 벗어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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