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갈등 열흘 만에 일단락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현대자동차가 삼성·롯데카드와도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하며 모든 카드사와 갈등을 매듭지었다.
14일 현대차는 삼성카드, 롯데카드와 협상을 원만하게 타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월말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이후 두 차례나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며 카드사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협의해 원만하게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카드사들에 조달금리 및 연체채권비율이 감소하고 현대차와의 제휴 마케팅이 없음에도 수수료율을 일방적으로 큰 폭 인상한 근거를 설명해달라며 이의를 제기했었다. 평행선을 달리던 수수료율 협상은 지난 8일 현대차와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가 기존의 입장에서 상호 양보해 적정 수수료율을 도출하며 협상에 물꼬를 텄다.
이어 13일에는 신한카드, 14일에는 삼성·롯데카드와도 합의를 마치며 모든 카드사와 수수료율 갈등을 일단락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일 카드사들이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10일부터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것을 결정하며 수수료율 갈등이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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