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정리되면 이야기할 것…조만간 설명 드릴 기회 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킨 이종명·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4·3 보궐선거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전혀 그런 말 한 일이 없다”고 단호히 일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로부터 ‘5·18 폄훼’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게 되자 “조만간 설명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징계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좀 더 준비하는 게 있다”며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앞서 ‘제명’ 처분을 받은 이종명 의원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절차가 진행 중에 있고 그런 부분은 좀 더 정리가 되면 이야기할 것”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선 이미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5·18 폄훼 관련 의원 3명을 포함한 징계안을 일괄상정한 상황이다 보니 한국당에서 이 문제를 마냥 장기간 안고 가기는 부담이 없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데, 문제는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사의를 표한 데다 당내에서도 징계를 놓고 의원들마다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조속하게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 대표 체제 하에서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게 된 김세연 한국당 의원이 지난 1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이 내려졌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김진태 의원 경고 또 김순례 의원 당원권 정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은 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대로 확정되는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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