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 갈등 촉발했던 수수료율 협상 속속 마무리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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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한카드가 현대자동차와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했다.

13일 신한카드는 현대차와 조정된 수수료율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신한카드에 수수료율 조정안을 보냈고 신한카드는 지난 11일 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현대차가 응하면서 최종 타결됐다.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카드도 현대차의 조정안을 수용해 수수료율 협상이 일찍이 마무리됐고, 지난 11일 비씨카드도 여기에 동의했다. 신한카드도 오늘 최종 합의하며 삼성·롯데카드만 남은 상황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와 수수료율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며 “신한카드 고객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대로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지난달 통신사, 대형마트 등 일부 대형가맹점에 카드 수수료를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31일부터 우대수수료 혜택 대상이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인 가맹점으로 확대되는 등 수수료 체계가 개편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현재 통신사, 대형마트 등의 수수료율은 1.8%~1.9% 수준으로 카드사들은 이번 개편으로 2.1%~2.3% 수준까지 인상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연매출 500억원 이상 카드 가맹점은 전국 2만3000곳에 달한다.

현재 통신사나 백화점 등과도 대부분 수수료율 인상에 대한 얘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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