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익산 특례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목포 산정근린공원 조감도. ⓒ 서희건설
목포 산정근린공원 조감도. ⓒ 서희건설

[시사포커스 / 한성원 기자] 서희건설이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수주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 7일 각각 목포시청과 익산시청이 공모한 ‘목포 산정근린공원’ ‘익산 팔봉공원’ 등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두 사업의 규모는 매출액 기준 총 1조4476억원으로 추산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공원면적 5만㎡ 이상 공원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 토지를 보상하고 공원시설을 설치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30% 이하 토지는 주거·상업시설 등 비공원시설로 개발해 분양하는 방식이다.

특히 오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 현재 녹지 상태인 공원용지의 난개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현재 전국 대다수 지자체들이 민간 사업자를 끌어들여 공원 조성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포 산정근린공원의 경우 서희건설 컨소시엄이 사업비 5043억원을 투입해 총면적의 78.1%(36만8070㎡)의 공원용지에 산정하모니센터, 핑크가든, 숲속놀이터, 반려동물놀이터 등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나머지 21.9%(10만3388㎡)에는 1855가구의 공동주택과 학교용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가 1조원 가까이 소요되는 익산 팔봉공원(89만2641㎡)은 1차(69만2248㎡), 2차(19만1955㎡)로 나눠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으로 추진해 온 주택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택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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