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 말고 현실적 개혁안 내놓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2일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전향적 자세와 적극적 의지로 임한다면 여야 합의에 따른 선거제 개편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은 어제부터 선거제 개편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처리하는 문제와 관련해 협상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미래당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하되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여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한국당은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 말고 현실적인 개혁안을 내놓고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선거제 개혁 논의와 관련해선 “패스트트랙과 함께할 법안, 민주당이 주장하는 9개 법안 중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관련 법안, 검경수사권 관련 법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논의할 것”이라며 “국정원법에 대해선 대공수사권을 이관하지 않는 수정안을 전제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에 앞서 같은 당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과의 패스트트랙 추진과 관련해 “이것저것 다 얹혀놓고 흥정하려는 건 잘못됐다. 지금 국회에서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려워 패스트트랙으로 상정하자고 한 것”이라면서도 “내년 총선은 결정돼 있고 그것에 맞춰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하므로 올해 3월 15일 혹은 18일까지 안을 만들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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