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모바일 게임 넘어 지능형 게임 기반의 넷마블 3.0으로 미래 경쟁력 준비
-콜럼버스와 마젤란 프로젝트 중심으로 초석 다져, 2019년 질적, 양적 성장 기대

넷마블이 PC, 모바일 게임 넘어 지능형 게임 기반의 넷마블 3.0으로 미래 경쟁력 준비한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PC, 모바일 게임 넘어 지능형 게임 기반의 넷마블 3.0으로 미래 경쟁력 준비한다. ⓒ넷마블 제공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넷마블이 지능형 게임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변신하는 넷마블 3.0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4년부터 게임 운영 노하우의 인공지능화를 시작했고, 작년 3월 전담 조직인 NARC(Netmarble AI Revolution Center)를 신설해 미국 IBM 왓슨 연구소 출신의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현재 넷마블은 인공지능 기술 부문에서 약 6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15건은 등록 완료됐다.

넷마블 지능형 게임의 핵심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콜럼버스’는 이를 위한 기초가 되는 기술로, 넷마블이 보유한 전 세계 약 6천 8백만 MAU(Monthly Active Users: 한 달 동안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수)를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안한다.

특히, 광고 사기나 비정상 이용자 탐지에 적용돼, 기존 방식 대비 최대 10배 달하는 탐지율 개선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콜럼버스 기술은 현재 리니지 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 넷마블 핵심 타이틀에 탑재되어있다.

또한 넷마블은 게임 개발과 플레이를 돕는 인공지능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맞춤형 인공지능 플레이어’는 이용자의 숙련도, 이용 패턴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는 지능형 NPC, 맞춤형 난이도의 인공지능 대전 상대 등이 있다.

그리고 ‘게임 내 밸런스 검증 도구’와 ‘테스트 자동화 기술’은 개발자들의 직관에 의존했던 민감하고 복잡한 작업을 고도화 한다. 방대한 데이터 입력이나 테스트 등을 체계화, 시각화하고 자동화함으로써 정확도와 속도,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도 버그 수정 후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리그레션 테스트’에 도입돼 최대 40%의 속도 개선 효과를 보고있다.

넷마블은 올 한해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마젤란 기술은 2019년 하반기 출시 게임부터 본격 적용하고, 콜럼버스 서비스 적용 영역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NARC는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70% 이상의 연구 개발 인력을 추가 채용했으며, 올해는 넷마블 전체 조직 내 기술 인력 충원 및 투자 확대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또 구글, AWS와의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 구현 및 확대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며, 벤처 캐피털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고려대, 서울대와 진행 중인 산학 연구 프로젝트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2019년 하반기 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기로 했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2019년 하반기 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기로 했다. ⓒ넷마블 제공

NARC의 이준영 센터장은, “지난해 NARC가 신설되면서 넷마블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현재 개발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분야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인공지능 기술이 사업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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