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핫도그 전 직원, "신발을 신고 다니는 바닥에 재료 떨어뜨렸는데 그대로 손님에게 제공"
본사 측 관계자, "실제 있었던 일이라면 수정하도록 하겠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유명 핫도그 전문점 A핫도그의 한 가맹점에서 땅에 떨어진 핫도그 재료를 손님에게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익명을 요구한 전 직원은 올해 1월께 한 직원이 핫도그에 들어가는 재료인 치즈를 땅에 떨어뜨렸지만, 사장님의 지인이었던 이모님은 “그대로 주워서 손으로 털고 통에 넣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리실 바닥은 밖에서 신는 신발을 ‘그대로’ 신고 다니는 상태였다.

이에 전 직원은 “주로 핫도그를 판매하는 브랜드이니만큼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직접 조리하는 곳이 매장 안 쪽에 있다”며 “신발을 신고 다니는 바닥에 떨어뜨렸다면 그 재료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치즈를 주워 위생장갑으로 몇 차례 털고 손님들에게 당일 판매할 재료통에 넣었다”며 “잘려있는 수십 개의 재료 중 해당 재료가 어떤 것인지 몰라 골라내지도 못했고 당시 저는 알바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장님께서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포장 시 제공되는 봉투를 주워 손님분께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A핫도그 관계자는 "팩트 체크하고 만약 이러한 행동을 지시한 관리자급 직원이 있다면 문책할 것이다"며 "실제 있었던 일이라면 수정하도록 하고 별개로 전 가맹점주님들께 위생 관련된 사안을 신경써달라고 재교육 및 공지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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