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브루나이 국왕과 19년 만에 양자방문 회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방문 뒤 귀국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반다르스리브가완 브루나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뉴시스DB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반다르스리브가완 브루나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동남아 3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브르나이 국왕과 19년 만에 양자방문 회담을 갖는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동남아 3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브르나이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자회담을 갖는다.

특히 이번 양자 회담은 19년 만에 이뤄지는 일로 이번 브루나이 방문 계기에,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다.

당초 우리 정상이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한 차례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양자 방문에 따른 회담으로는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국과 아세안 간 관계 발전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브루나이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과 신남방정책의 핵심지역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도 강화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브루나이 일정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서 ‘압둘라’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는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자 차원 정상 방문으로는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서,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기존 우호 협력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하모니’ 국왕 환담, ‘훈센’ 총리 회담, 그리고 1만5천 명에 달하는 현지 우리 동포를 격려하는 간담회 등 일정을 갖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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