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맥스 연이어 추락하자 승객 ‘불안’

사진ⓒ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회사 美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가 연이어 추락사고를 내자 국토교통부가 해당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소속 보잉 737맥스 기종이 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향하기 위해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11일 “B737-맥스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급히 감독관을 보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과 국민들이 불안함을 드러내고 있어 즉각 점검에 나선 것이다.

당초 지난 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 추락당시에도 이륙 직후 약 13분 만에 추락해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고 모두 같은 기종의 동체가 이륙 직후 15분 내 추락했다는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적으로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기종을 2대를 들여와 일본과 태국 등의 노선에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해당 기종을 더 들일 예정이며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도 도입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국내에 도입된 B737-맥스에 이상징후가 보이지 않았고 이번 점검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B737-맥스를 도입할 항공사에 대해서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사고들의 원인이 규명되거나 이스타항공 점검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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